"위안화, 5~7년내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취홍빈(屈宏斌) 공동대표는 12일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은 매우 밝다"며 "인플레이션은 연말에 4% 안팎으로 둔화하고 성장률은 9%를 유지해 연착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취 대표는 이날 낮 12시 시내 HSBC빌딩에서 열린 `2011년 중국경제 전망(인플레이션과 위안화의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공급 측면과 보조금 지급, 금리인상 등의 복수의 정책들을 도입함으로써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긴축조치를 3개월 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인플레(물가상승률)는 6월 말 6%에서 하반기에 점차 둔화해 올해 말께 정부 목표치인 4%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가 떨어지면 중국의 금융과 증시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다. 중국증시는 올해 하반기 30~4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위안화에 대해서는 "달러 대비 지속적으로 절상될 것이나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절상은 연간 3~5% 정도로 몇 년 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취 대표는 또 "위안화의 국제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위안화는 세계금융시장에서 활용되는 통화 중에서 3번째가 되고 앞으로 5~7년 내에 기축통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 수출국가, 세계 2위 수입국가로 부상했으며 작년에는 세계 최대 제조업국가가 됐지만 국제결제의 95%를 미 달러 등의 다른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실물경제측면에서 볼 때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가 결제를 담당하도록 국제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언급했다.
취 대표는 "각국은 위안화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 각국은 달러만 보유하는 것은 위험하고 달러 외에 유로화, 위안화 등 3개 통화를 보유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