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가 최근 전세계 최대 지식재산권 침해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마켓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총 17곳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는데 홍콩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전의 뤄후상촹(Louhu Market)등 중국 내 5개 마켓과 홍콩의 유명 관광지이기도 한 여인가(Ladies Market)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홍콩 세관은 홍콩 내 주요 모조품 판매 거점은 야우마테, 몽콕, 침사초이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 판매 대상은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모조품 창고와 진열실을 급습하는 등 현장 순찰과 집중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모조품 판매 상황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
실제로 작년 한해 세관은 여인가 일대에서 총 174건의 모조품 판매 사례를 적발했는데, 이는 2009년에 비해 71 퍼센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단속이 강화되자 판매업자들이 소량의 물품과 사진을 통해 호객 행위를 하면서 손님들을 인근에 몰래 설치해 놓은 진열실로 데려가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어 음성적인 판매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여인가 일대에서는 현재까지도 50여 개의 노점 업체들이 명품을 모조한 가방과 지갑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품에 브랜드의 명칭이 표기되어 있지 않았고 디자인만 유사하기 때문에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 무역대표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온라인 지재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유명포털사이트인 바이두(Baidu)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는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는 사이트 내에서 모조품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