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대학, 절도범 잡고 보니 몰카 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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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대학, 절도범 잡고 보니 몰카 촬영까지



홍콩 중문대학 캠퍼스에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공사장 인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개월간 학내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CCTV 카메라를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인지하고 있었던 대학 경비원 두 명이 35세의 용의자를 학내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13건의 도난 사건을 통해 없어진 물품은 컴퓨터와 핸드폰 등을 포함해 시가 약 9만 7천 달러 상당이다. 이와 함께 절도 사건 뿐 아니라 학내 공학관과 기숙사 여자 화장실에 설치되었던 몰래 카메라도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체포된 공사장 인부가 소지하고 있던 분실 학생카드와 기숙사 출입카드, 핸드폰 등을 압수했고 이 남자의 집에서는 몰래 카메라로부터 전송받은 파일들을 저장한 메모리 카드와 송신기, 수신기 등이 발견됐다.

여자 화장실 몰래 카메라로 불안해 하던 여학생들은 작정을 하고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학내 모든 화장실을 다 감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단은 용의자가 체포된 사실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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