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일하는 홍콩시민 세금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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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하는 홍콩시민 세금 줄어들 듯


대부분의 시간을 중국에서 일하는 홍콩 사람들이 이중 과세를 줄이는 중국의 새로운 조세 규정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이전보다 적은 세금을 낼 수 있게 됐다.

홍콩 시민 중 연중 60일 이상 홍콩에 머무는 사람은 비록 일자리가 홍콩이 아니더라도 홍콩에서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자리가 있는 곳에서 세금을 내고 있다면 홍콩에서 내는 세금을 이 곳에 머무는 기간에 비례해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연간 183일 이상 머무는 사람은 홍콩이나 다른 어떤 곳에 세금을 내더라도 중국에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

중국 조세국은 조세제도를 홍콩의 조세제도에 연동시키기 위해 실제로 홍콩이나 마카오 시민이 중국에 머무는 기간만큼에 비례해 세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조세 기준은 홍콩이나 마카오 회사에 위치한 회사에 근무하는 홍콩, 마카오 거주권 소지자에게만 해당된다.

현재 중국에서 기업을 하면서 고용인의 중국 세금 일부를 부담하고 있는 회사들은 이 조치로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며 반기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이 중국인을 제치고 홍콩 시민을 고용할 만큼의 유리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는 사람도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매달 약 10만 위안(122,800홍콩 달러)를 중국에서 버는 홍콩 사람은 연간 세금을 최고 17만 2천 위안까지 절약할 수 있다.

동관에서 공장을 하는 한 홍콩회사는 홍콩 직원에게 매달 2만 5천 위안의 월급을 지급하는데 이에 대한 세금이 현재는 연간 48,500위안이지만 규정이 바뀌면 이 중 14,000위안을 절약하게 된다.

근로자가 내는 세금의 일부는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많은 회사들이 점차 관리직에도 중국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홍콩인 관리자를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선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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