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와 역사 문제에서 극심하게 대립해온 중국과 일본이 이르면 6월부터 달러화를 매개하지 않고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한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제고를, 일본은 엔화의 존재감 증대와 기업편의 증진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이르면 6월부터 도쿄와 상하이에서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을 정비키로 하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중·일은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통화의 직접 거래시장을 정비키로 합의했고 지난 2월부터 당국 간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국 통화의 직접 거래 시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고 거래 절차도 간단해지면서 양국 무역이 원활해지고 통화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일본의 대(對) 중국 수출액은 12조4805억엔으로 전체 수출액의 19%를 차지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4조7834억엔으로 전체 수입액의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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