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는 '제29차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발전 상황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1년 12월 말까지 중국의 네티즌 규모는 5억 명을 돌파해 5억 1300만 명에 달했고 인터넷 보급률은 38.3%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주 중국청년신문 사회조사센터가 중국 전역의 31개 지역에서 1만 649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83.2%가 "인터넷 때문에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의 성격이 변했다"라고 대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대는 20대가 14.5%, 30대가 52.6%, 40대가 24.2%였으며, 그들이 인터넷 때문에 성격이 변화한다고 느끼는 양상은 주로 "인터넷 접속 강박증후군"과 "네트워크 고독증후군" 같은 것들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하루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참을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6%에 불과했고,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간의 정이나 친구간에 정이나 연인간의 정이 모두 이전처럼 돈독하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60.9%에 달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84%는 인터넷과의 관계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3.7%의 사람들은 자신이 인터넷에 접속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해야 한다고 답했고, 61.3%의 사람들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51.2%의 사람들은 젊은이들은 주의력을 인터넷이 아닌 현실 생활에 두어야 한다고 답했고, 44.7%의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취미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 메스미디어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이유 없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생각해 보기 전에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