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보트 경주를 나흘 앞둔 지난 20일, 스탠리 해변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상어가 목격됐다.
상어발견 신고가 접수되자 홍콩의 36개 해변 관리를 맡고 있는 레저서비스 문화국은 순찰을 더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목격된 상어는 약 2m 길이의 회색 상어로 스탠리 주 해변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타이탐 베이에서 오전 11시 30분경 발견됐다.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남성이 처음으로 목격했는데 이 남성은 상어가 해변에서 약 50m까지 접근했다가 바다로 헤엄쳐 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양 경찰은 즉각 헬리콥터를 동원해 일대 해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하고 수색했지만 상어를 찾지 못했다.
한편 이 날 해변에는 상어 주의 깃발이 올려지지 않았는데 레저서비스 문화국은 경찰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보를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36개 해변은 모두 상어망을 설치해 수영객들을 보호하고 있다.
상어망은 지난 1990년대 초에 네 명의 수영객이 상어에 의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설치됐다.
Copyright @2025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