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우드, 내가 살해" 구카이라이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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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우드, 내가 살해" 구카이라이 시인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최근 당국 조사에서 영국인 닐 헤이우드 살해를 시인했다고 영국 BBC와 홍콩 명보(明報)가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 조사결과 구카이라이가 뇌물 수수 등으로 조성한 60억달러(약 7조원)의 거금을 미국과 영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등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 동북지역의 한 정부 시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집사 역할을 해온 헤이우드 암살과 관련, "정신적 압박감 때문에 살해했다"며 구체적인 범행과정까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우드는 구카이라이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릴 때 미국과 영국에 계좌를 만들고 환전하는 일을 도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구카이라이는 이 과정에서 헤이우드와 보상 문제로 분쟁이 생기자 남편 보시라이의 심복 장샤오쥔(張曉軍)과 공모,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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