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0세 이하 남성 수가 여성보다 2000만 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 명이면 중국 13억 인구의 1.5%가량이다.
특히 향후 10년간 결혼 적령기 남성 수가 매년 여성보다 100만 명가량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남성들의 반려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22일 중국 반관영 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구계산위 주임 왕샤(王俠)는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의 성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토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 남녀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7.7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엔이 권장하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3~107명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3, 4년간 소폭의 조정이 있었지만 지난 1982년 중국이 3차 전국 인구조사를 한 이래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궈신원왕은 보도에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여성보다 남성 집안이 좋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고가 농촌 지역에서는 노총각을 양산하고, 도심에서는 오히려 노처녀를 양산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도는 지금도 베트남 처녀 수입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사회적 문제도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