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호텔, 이익 분쟁으로 영업 중단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카오 호텔, 이익 분쟁으로 영업 중단



마카오의 뉴 센트리 호텔이 공동 소유권을 가진 오너 사이의 분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호텔 측은 십 수명의 '문신을 한 건장한 남자들'이 집단으로 장기간 호텔에 투숙해 있어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텔 대변인은 이 호텔의 공동 소유주인 '마켓 와이'(Street Market Wai)가 지난 달 조직 폭력배들에게 공격을 당한 후 한 무리의 수상한 사람들이 호텔에 들어왔기 때문에 투숙객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 호텔은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문을 닫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다가 나중에는 경비 요원들이 호텔문을 지키며 호텔방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출입을 허락했다.

 '마켓 와이'(65)는 이 호텔내 '그리스신화카지노'의 49.9%를 소유한 대주주로 지난 24일, 30대 여성과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망치와 몽둥이를 든 남자 여섯명에게 폭행을 당해 팔과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었다.

대변인은 '마켓 와이'와 호텔의 80%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마켓 와이'의 전 애인 사이의 소유권 분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광객들은 호텔방 열쇠가 없다는 이유로 호텔에 들어가지 못해 무작정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호텔 측은 100여개 객실을 예약한 300명 투숙객에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0년대 마카오를 휩쓸었던 카지노를 둘러싼 세력 다툼을 연상케 하고 있다.

마카오 관광청은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호텔 측의 보고를 기다려야 한다며 관망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