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또 발견, 홍콩섬 해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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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또 발견, 홍콩섬 해변 폐쇄


지난 주 한 어부에게 목격된 것으로 보고됐다가 자취를 찾을 수 없었던 상어가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에게 다시 목격돼 홍콩의 일부 해변이 폐쇄됐다.

지난 1일, 라마섬 인근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한 여성이 바로 근처에서 커다란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목격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상어의 존재를 확인하고 람마섬과 홍콩섬의 12개 해변을 모두 폐쇄했다.

이날 아이 네 명을 둔 외국인 가족은 친구들과 함께 배를 빌려 람마섬 샴완(Sham Wan) 근처에서 바다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5세부터 12세 사이의 아이를 포함해 약 15명이 바다에서 놀고 있던 중 이 배의 선장이 바로 근처에서 커다란 상어 지느러미를 발견하고 곧바로 이들을 배로 불러들였다.

수영객들은 상어가 아주 가까이까지 헤엄쳐 왔고 대단히 큰 것이었다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지느러미가 검정색이고 등에 회색과 흰색의 반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격된 상어는 상어 중 가장 큰 종류인 웨일샤크(whale shark)로 추측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그러나 그 상어가 공격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였고 자기들이 타고 있던 배의 밑을 유유히 헤엄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웨일샤크는 주로 플랑크톤을 먹으며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가족이 상어를 목격하기 한 시간 전에 이미 경찰은 길이 4~5미터의 상어가 목격됐다는 보고를 받았었다.

경찰은 즉각 12개 해변에 입수 금지의 붉은 깃발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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