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트렌드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 늘어 ○ 전통적으로 홍콩인들은 건강한 식단(저염·저당, 과일·야채 다량 섭취 등)을 지켜왔으나 20대 이하 젊은 층과 유소년층은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져 비만율이 올라가는 등 최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줌.
○ 홍콩 식품안전국이 홍콩인 5008명(20~8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홍콩 인구의 과반수가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나타났음.
- 맞벌이 부모가 많은 상황에서 아동의 패스트푸드 섭취도 많은 것 역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 최근 수년간 홍콩의 경제 회복과 함께 건강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건강한 식품 섭취에 대한 수요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 이 중 하나는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점으로 시내 곳곳에서 채식 식당 및 소매점을 찾아볼 수 있음.
□ 각 지역에 다양한 스타일의 채식 레스토랑 들어서 ○ 홍콩 전역에는 약 200개 이상의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메뉴는 중식, 서양식, 일식, 인도식 등 다양함.
- 채식으로 별도로 분류되지 않아도 채식을 위주로 하는 인도식당을 더하면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됨.
○ 최근 인기를 누리는 채식 레스토랑의 특징을 보면 유기농 재료를 자연적 방법으로 조리하거나(Mana),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중식요리를 채식재료로 만들어내고(Kung Tak Lam), 베지테리언(육류 섭취 금지)인지 베건(동물성 재료 금지)인지도 분명히 표기하는 등(Life) 매장마다의 특색을 가지짐.
 ▲ Mana(좌), Kung Tak Lam(우) |
□ 채식 출장 뷔페도 ○ 홍콩의 연회나 모임에는 출장 뷔페 이용이 매우 일반적임. 출장 뷔페 이용객은 채식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손님 중 채식인을 배려할 수 있음.
○ 채식 메뉴는 뷔페 메뉴의 일부를 차지하거나 경우에 따라(인도인의 결혼식 등. 외국인 중 인도인의 인구 비중은 다소 큰 편임.) 전체가 채식 메뉴로 구성되기도 함.
 ▲ 중국식으로 조리한 채식 뷔페 모습 |
□ 채식 테이크아웃 ○ 홍콩에 테이크아웃 매장이 많은 것은 채식에도 적용됨. 최근에는 중심가의 MTR샵(지하철역 매장)에도 채식 테이크아웃점(Veggie Express)이 등장했음.
○ Veggie Express는 일식 도시락을 전문으로 하며 메뉴는 초밥과 냉모밀로 단촐하지만 직장인(주로 여성)들에게 점심 메뉴로 인기를 누림.
- 초밥에는 채식 재료로 만든 참지, 샥스핀 등 다양한 인공 생선이 사용되는데 식감과 향, 맛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임.
 ▲ 젊은 감각으로 인기를 끄는 Veggie SF(센트럴 소재) |
□ 참고사항 ○ 시장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채식 매장
- 기존의 채식 레스토랑이 소수 채식인이나 자체적 커뮤니티 안에서 인기를 누렸다면, 최근에는 채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음. 즉 철저한 채식인이 아니더라도 채식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인구가 늘 뿐 아니라 웰빙을 위한 트렌드로 자리잡음.
- 신규 채식 레스토랑들이 중심지의 상가에 오픈하는 것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함.
○ 식재료 시장 확대 전망
- 기존에는 채식 시장이 일부 소비층에 한정됐음. 예를 들어 현재까지는 글루텐이 없는 제품(gluten free)을 고급형 수퍼마켓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일반 수퍼마켓에서는 거의 판매를 하지 않음. 또한 즉석식품의 경우 채식가나 베건을 위한 제품은 거의 없음.
- 채식 인구가 증가하고 채식 문화가 일종의 유행이 됨에 따라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베지테리언이나 베건을 위한 식재료 역시 더욱 다양화되고 판매망 역시 확대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