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신임 장관이 12일 공무원 주택 수당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체포돼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부패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염정공서(ICAC)는 이날 장관 1명과 고위 공무원 1명 등 4명을 주택 수당 관련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인 RTHK는 막차이콩(麥齊光) 신임 발전부 장관과 창킹만(曾景文) 도정서(路政署·도로관리기관) 부서장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이들은 1980년대 각자 인접한 아파트를 사들여 서로에게 임대했다.
이를 통해 막 장관은 1986~1988년 25만 홍콩달러 공무원 주택 임대 수당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막 장관은 자신은 규정대로 수당을 받았을 뿐이라며, 부당 수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신임 장관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림에 따라 정부 신뢰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1일 출범한 렁춘잉 정부에 타격이 가해졌다.
앞서 도널드 짱 행정장관은 재벌로부터 호화 요트와 개인용 경비행기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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