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홍콩의 로컬학교에 도입 예정인 애국교육(National Education)을 둘러싸고 반대 의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신학기부터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애국교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학교는 현재까지 모두 115개이다.
학부모 협회도 일방적인 애국 교육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 연합은 홍콩의 528개 초등학교 중 40%의 학교는 아마도 시행 첫 해인 오는 9월 학기에 애국 교육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홍콩의 카톨릭 학교가 자신들도 'no-for-now'(당분간은 하지 말자)는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56개 초등학교를 운영하는 카톨릭 교구는 애국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과목을 도입하기 전에 이를 철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초 9월 신학기부터 시작될 애국 교육은 친중국 애국 교육 서비스 센터(pro-Beijing National Education Services Centre)가 교육 자료를 만들었는데 정치 제도에 대해 대단히 왜곡된 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홍콩 교육 당국은 애국 교육이 오는 2015년에는 홍콩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필수 교과목이 될 것이며 2016년에는 홍콩의 모든 중고등학교의 필수 과목이 될 것이라고 공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