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콕서 성추행 잇달아 4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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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서 성추행 잇달아 4건 발생



지난 17일 이른 새벽 몽콕에서 500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지역을 지나는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25분의 시간 차이를 두고 22세의 한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고, 23세의 다른 여성은 입과 코에 화학약품에 적신 수건으로 가려진 다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첫 번째 희생자는 몽콕의 소이가(Soy street)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뒤에서 한 남성이 화학물질에 담근 수건으로 피해자의 입과 코를 막고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현장에 수건을 버리고 달아났다. 이 여성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는 않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했고 신고가 지연되는 동안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두 번째 사건은 새벽 4시 40분 경, 역시 새벽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여성이 네이단 로드의 뒷골목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 역시 수건으로 입과 코가 막혀 의식을 잃었으며 깨어나고 나서야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음을 알게 됐다.

건물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한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은 키 약 160m의 단신으로 짧은 머리를 한 30세 가량의 남성이라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오전 7시경, 역시 몽콕의 호이왕가(Hoi Wang Road)에서는 44세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피해자는 범인이 달아나기 전 손을 물었고 경찰은 이 지역 수사를 통해 24세 남성을 체포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6일 밤에는 몽콕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7살짜리 여자아이를 성추행한 18세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올해 들어 3월까지의 성추행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 증가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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