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극장들, 배트맨 복장 입장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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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극장들, 배트맨 복장 입장 금지


관람객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는 미국 극장에서의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홍콩의 극장 체인 AMC가 배트맨 복장을 입고 극장에 오거나 장난감 권총을 들고 입장하는 것을 금지했다.

AMC측은 배트맨의 영화 상영 스케줄에는 변경이 없으나 "배트맨 복장을 하고 얼굴을 가리거나 모형 총을 들고 와 다른 관람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은 입장이 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MC와 또 다른 영화 체인인 UA는 배트맨 영화 티켓을 구입했으나 영화보기가 꺼려지는 관객에게는 언제든지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홍콩에서 지난 19일 개봉했다.

두 영화관은 배트맨 상영이 별다른 변동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사건과는 큰 관련 없이 많은 관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콜로라도 오로라 시내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9명의 부상자를 낸 제임스 홈스(24)는 자신의 집에도 수 십개의 폭탄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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