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세계 갑부들의 조세를 은닉하기 좋은 조세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갑부들은 지난 2010년 말 현재, 미화 21조~32조를 세금을 피하기 위해 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에 있는 공정 조세 네트워크(Tax Justice Network)는 세계적인 갑부들이 자국 이외의 지역에 숨겨놓은 재산이 일반적인 예상 규모보다 훨씬 크다며 홍콩은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런던의 공정 조세 네트워크는 세계 50대 국제 프라이빗 뱅크가 운영하는 갑부들의 재산 운용가, 프라이빗 뱅커들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해외 투자 명목으로 은닉되어 본국으로부터 탈세하고 있는 재산의 규모와 은닉선호 지역들을 가려냈다.
그 결과 20개 선진국으로부터 해외로 빼돌려 지는 재산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중국(미화 1조 2천억 달러)이며 다음은 러시아(미화 7천 980억 달러)와 한국(미화 7천 790억 달러)이다.
이에 대해 홍콩은, 해외 다른 나라들과 이중 과세 협정을 맺고 과세 회피 주요 혐의자들의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있기 때문에 은닉 재산의 천국이라는 불명예는 마땅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홍콩은 또 세제구조가 명확하고 간결하기 때문에 그 어떤 의심쩍은 부분도 있을 수 없으며, 세금이 낮고 금융제도가 잘 조직되어 있어 홍콩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의 선진 금융과 낮은 조세를 이용한 투자자들을 모두 세금 회피자로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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