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뜰끓는 '님비' 몸살.. 주민시위에 하수관건설 무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뜰끓는 '님비' 몸살.. 주민시위에 하수관건설 무산


중국에서 환경오염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하수관 건설이 무산됐다고 미 CNN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 청사 앞에서 28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일본 오지제지의 하수관 건설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10km에 이르는 하수관로가 건설되면 매일 15만t의 폐수가 인근 해안에 배출돼 어장과 상수원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시청에 들어가 집기를 파손하고 차량을 뒤집었다.

 이에 대해 오지제지는 성명을 통해 "우리 공장은 중국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폐수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정화된 폐수만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장궈화 난퉁 시장이 하수관 건설을 취소한다고 밝힌 후에야 해산했다.

이번 시위는 주민들이 인터넷과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환경오염 반대에 나선 최근 사례로 꼽힌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각종 개발프로젝트, 공공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공공성을 지녔더라도 유해및 환경오염 시설은 자신의 구역에 절대 안된다는 '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이다.

앞서 이달 초 쓰촨성에서는 16억달러 상당의 중금속공장을 세우려던 지방 정부의 계획이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