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ATV와 TVB에서 중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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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ATV와 TVB에서 중계 확정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막판 협상이 이루어져 홍콩 시민들은 최소한 개막식과 폐막식은 공중파 방송인 TVB와 ATV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홍콩 정부가 중재에 개입해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낸 i-Cable은 오는 27일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총 200시간의 중계권을 양대 공중파 방송에 팔기로 합의했다.

i-Cable의 독자 공중파 방송 진출이 홍콩 방송 당국의 방송권 허락 유보로 좌절되고 기존 두 개 공중파 방송에 올림픽 중계권 판매 협상도 결렬되면서 홍콩 시민들은 올림픽 경기를 TV를 통해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i-Cable은 올림픽 중계가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파되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의 지속적인 압력을 받았고, 앞선 협상에 실패했던 TVB가 IOC에 직접 요청하자 마지못해 최종 협상에 임했다.

TVB측은 "우리가 선택한 200시간을 중계하는 데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할 것이며 TVB와 ATV를 통해 똑같이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대 공중파 방송사와 i-Cable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i-Cable측이 200시간 중계를 제공하는 대신 자기들의 광고도 그대로 방송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고, 이것을 양대 공중파 방송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3개 방송사의 협상에 따라 i-Cable의 유선방송 가입자가 아닌 사람도 최소한 개막식과 폐막식은 TVB와 ATV의 영어 프로그램 방송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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