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회사 에스라이트(Eslite)가 홍콩에 대형 서점으로 첫 발을 내디디면서 24시간 서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즈웨이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몰(Hysan Place mall)에 3개층으로 문을 열게 되는 이 서점은 일단 개점 초기에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4시간 밤샘 운영을 하고 반응을 보아 운영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을 하다가 밤에 이 곳에서 잠이 드는 고객이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에스라이트 측은, 늦은 밤 책을 읽다가 졸게 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고객들이 장소를 잘못 이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에스라이트의 대만 서점의 경우를 보면,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4시간 동안의 판매율이 전체의 1/3을 차지한다. 대만 서점의 경우 새벽 2시가 넘어서는 고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4시간 운영 외에 에스라이트는 10만권이 넘는 종류의 책을 구비해 공격적으로 홍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60%는 중국어 책이고 나머지는 소수의 외국어 책을 포함, 대부분이 영어책이 될 전망이다.
에스라이트 측은 대만 본점의 경우 외국어 책이 전체의 15%선이지만 홍콩의 고객 구성상 영어나 다른 언어 책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대만에 비해 높은 임대료로 운영 자체가 쉽지는 않은 홍콩에서 커즈웨이베이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에스라이트는 향후 5년 간 침사초이나 센트럴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3~5개의 대형 서점을 더 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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