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기 최고지도부 구성을 사실상 결정짓게 될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정식 개막됐다.
중국 중앙TV(CCTV)와 홍콩 문회보 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5일 회의가 시작된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전국 31개 성시(省市)와 17개 각 분야 대표 62명과 만나 회견을 가졌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시 부주석 외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조직부장, 류옌둥(劉延東)국무위원, 링지화(令計劃) 당중앙판공청 주임 등도 참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01년이후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에 즈음해 각 분야 대표와 가족들을 초청해 오고 있다.
초청된 인사들에는 '선저우(神舟)9호'에 탑승해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天宮)1호'와 도킹에 성공하고 돌아온 우주영웅 징하이펑(景海鵬), 새로운 벼를 배육하는 데 성공한 중국과학원 셰화안(謝華安) 원사, 농민발명가 자오정이(趙正義), 신지식인로 유명한 노동자 쥐샤오린(巨曉林), 신장(新疆)지역 의사 메이렌(梅蓮), 농촌교사 쉬윈링(徐雲玲) 등이 포함됐다. 또 이들은 최연소 28세부터 최고령 8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고 홍콩 문회보가 소개했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사실상의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올가을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회의인만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구성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조정이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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