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쩌둥 묘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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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쩌둥 묘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마오쩌둥(毛澤東) 묘지와 인민영웅기념비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둥청(東城) 구 문화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베이징 남쪽의 융딩먼(永定門)부터 북쪽 구러우(鼓樓)까지 정남북 방향으로 7.8km에 이르는 일명 '중축선(中軸線)' 지역의 여러 건축물을 한꺼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용맥(龍脈)'이라고 부르는 정남북을 잇는 가상의 일직선에는 명(明) 청(淸) 시대의 황궁인 쯔진청(紫禁城)과 마오 전 주석의 시신을 안치한 마오주석기념당, '인민영웅은 영생불멸하라(人民英雄永垂不朽)'라고 쓰인 인민영웅기념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쯔진청은 198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국 당국이 이 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는 절차를 착수한 때는 지난해. 당초 계획은 이 지역에 남은 명·청 시대 건물만을 신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세워진 기념당과 기념비까지 등재 신청하는 방안으로 확대한 것. 기념당은 1977년, 기념비는 1958년 완공됐다.

둥청구 문화위원회 웨이루이펑(魏瑞峰) 부주임은 "1973년 완공됐지만 200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을 볼 때 세계문화유산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꼭 100년이 지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정양먼(正陽門), 타이먀오(太廟) 등 옛 건축물을 포함해 이 중축선에 있는 건축물 가운데 22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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