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부 가짜 의약품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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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부 가짜 의약품과 전쟁


최근 가짜 약을 해외로 수출해 외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국 사회 내외에 가짜 약 문제가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안부가 가짜 의약품을 척결하기 위해 전국적인 대규모 작전을 진행했다.

5일 중국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 가운데 적발 및 차압된 가짜 약품 제조 공장만 1100여 곳에 이르고 당국이 압수한 가짜 약만 11억6000만 위안(약 2060억 원)에 상당한 2억500만 정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전국적으로 1만8000여 명의 경찰관이 참여했고, 이번 작전 가운데 체포된 혐의자만 2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공안부는 저질·가짜 약품에는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 치료제가 포함됐고, 약효가 떨어지거나 전혀 없는 것은 물론 간장·신장의 손상,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또 검거된 용의자들은 신문, TV 방송, 온라인 등 의약품 광고까지 이용해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어류, 의약품, 장난감과 유아용 분유 등 스캔들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정부 당국은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고 약속하고 있음에도 불구, 가짜 약으로 취할 수 있는 폭리 때문에 제조와 유통 전반 과정이 포함된 조직적인 범죄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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