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성들의 수명이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홍콩 통계국의 조사 결과가 7월 26일 발표됐는데 이에 따르면 홍콩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6.7세로 10년 전의 84.6세보다 늘어났다.
낮은 출생률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지난 10년간 홍콩 시민의 평균 나이는 36.7세에서 41.7세로 약 5년 가량 늘어났다. 또 지난해 홍콩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1,89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일본 내 자체 조사 결과 젊은 세대의 자살 증가 경향과 함께 특히 지난해 쓰나미, 대지진, 핵 발전소 누출 사건 등 때문에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이 85.9세로 줄었다.
홍콩 남성의 경우, 일본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훨씬 길어 78.4세이다. 2010년 통계로 볼 때 남성의 평균 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긴 곳은 스위스로 80.2세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와 함께 홍콩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게다가 출산율은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 사회의 보건 시스템에도 부담이 된다고 말한다. 또 평균 수명이 늘어나기 때문에 은퇴 연령도 늦추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가정부를 제외한 홍콩 여성의 평균 월 수입은 1만 1천달러로 남성의 평균 수입 월 1만 3천달러의 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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