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우섬의 디스커버리 베이와 무이오(Mui Wo)를 연결하는 페리 회사가 운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당국에 페리 운행 횟수를 줄이겠다고 신청했다.
홍콩 교통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페리회사는 디스커버리베이-무이오 노선 운영을 아예 포기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베이와 무이오 간 페리를 운행하는 펑차우 카이토(Peng Chau Kaito)는 주말에는 아홉 번의 왕복 운행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주중에는 현재의 다섯 번 왕복 운행을 두 번으로 줄이겠다고 당국에 신청했다.
페리 회사측에 따르면 2003년 리터당 1.7달러였던 유가가 현재는 리터당 6.5달러로 올라 페리 운영이 적자 상태라며 더 이상 페리를 운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페리가 운행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무이오에 사는 출퇴근자나 통학생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페리가 없어질 경우 무이오에 사는 통학생이나 출퇴근자가 디스커버리베이로 가려면 육상 교통을 통해 퉁충을 들러 가야 하거나 배를 타고 인근 펑차우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디스커버리베이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어야 하며 이럴 경우 교통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현재 무이오에는 디스커버리 베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47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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