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사에 복면 괴한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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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사에 복면 괴한 습격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인터넷 언론사에 복면을 한 괴한 4명이 침입해 집기를 부수고 달아나는 사건이 지난 8일 발생했다.

복면 괴한들은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경, 완차이 헤네시 로드의 한 건물 9층에 있는 독립미디어(Independent Media/ 줄여서 In-media)의 사무실에 침입해 컴퓨터와 텔레비전 등을 부수고 달아났다. 사건 당시 사무실 안에 있던 두 명의 직원은 해를 입지 않았다.

홍콩 언론인 협회와 입법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홍콩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위중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미디어 측은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정체 불명의 전화가 걸려와 회사에 기부를 하고 싶다며 사무실의 위치를 물어봤었다고 말한다.

언론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 인터넷 대체 언론은 "주류 밖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이 인터넷 언론은 최근 <국민 교육>이나 홍콩 해변에 큰 환경 현안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 알갱이 문제, 신계 지역의 토지 보상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주민간의 알력 등 민감한 사안들을 보도했었다.

이 언론사의 기자와 편집자들은 모두 자원 봉사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경찰은 사무실을 습격하고 달아난 4명의 용의자와 함께 습격 동기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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