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유 영양성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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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유 영양성분 미달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산 분유 2 종에서 필수 영양 성분 미달 사실이 발견됐다며 아기들에게 이 분유들을 먹이지 말라고 권고했다. 구매 금지 권고가 내려진 제품은 일본 와코도와 모리나가의 제품이다.

홍콩 보건당국은 시판 중인 14개 분유 제품을 수거해 영양 성분을 검사했는데, 이 중 일본산 두 개 제품은 제품이 권장하는 방식대로 섭취했을 경우 필수 요오드 성분이 WHO가 정한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보건국의 코윙만 국장은 문제가 된 두 개 분유는 주로 6개월 미만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며 홍콩의 약 1천 명 영아가 이 제품을 섭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 국장은 아기들의 건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신경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는지도 더 알아봐야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위험 정도는 크게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씨티수퍼를 비롯해 시중 수퍼마켓들은 이 두 개 종류의 제품을 판매대에서 치웠다.

아기들에게 필수 요오드 성분이 부족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일정하지 않아 두뇌 발달이나 성장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중문대학 소아과의 혼캄런 교수는 "영아에게 3주 이상 요오드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곧 영구 두뇌 손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요오드 결핍의 증상은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아기들이 정상적인 발달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면 빨리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혼 교수는 권한다.

와코도(Wakodo)사의 하구쿠미와 모리나가(Morinaga)사의 하이하이 외에도 일본의 메이지(Meiji), 스노우 브랜드 스마트 베이비(Snow Brand Smart Baby), 피지올락(Physiolac),  프리스코(Frisco)등의 제품도 요오드 성분이 국제 기준에 미달했으나 WHO기준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분유에 요오드 함량 기준이 따로 없다.

홍콩 보건 당국은, 일본의 경우 여성들이 체내에 높은 요오드 함량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상수도에 함유되어 있는 요오드 함량도 높은 데다가 모유 수율이 대단히 높아서 요오드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홍콩의 경우 모유 수유는 매우 드물다.

홍콩 보건국은 10일부터 홍콩 내 10개 아동 검진소에서 두 개 제품을 섭취한 1~8개월 영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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