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주성치의 전 여자친구가 자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커미션을 내놓으라며 8천만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수 년간 전 여자 친구이자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유만펑(Yu Man Fung)은 주성치의 투자를 도와주고 커미션으로 수 백만 달러와 매달 수고료를 받아왔다.
전 여자친구 유만펑은 자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주성치가 피크의 최고급 호화주택 스카이하이(Skyhigh)개발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호화주택은 주성치와 료덴 개발(Ryoden Development)이 함께 투자를 유치해 재개발한 피크에 위치한 4채의 고급 주택으로 이 중 3채는 이미 다시 팔렸는데 가장 최근에 팔린 세 번째 주택은 지난해 5월, 8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매도됐었다.
주성치가 소유한 네 번째 주택은 아직 팔리지 않았지만 최소한 세 번째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고 유만펑이 요구하는 것은 이 주택 매매가의 10%인 커미션이다.
유는 씨티뱅크가 피크의 이 저택을 경매에 내 걸 것이라는 정보는 물론, 료덴 개발을 공동 투자가로 함께 끌어온 것도 모두 자신의 정보력과 인맥이라며 료덴 개발이 참여하지 않았으면 주성치가 이를 낙찰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는 이 4개의 저택 중 주성치 소유의 첫 두 채가 지난 2009년 각각 3억 5천만 달러와 3억달러에 팔렸을 때 주성치로부터 1천 490만 달러의 커미션을 받았었다.
그리고 유는 나머지 4번째 저택의 아직 팔리지 않은 잠정가 9억 달러에 대한 커미션을 이번에 요구한 것이다. 유는 지난 2002년, 매달 2만~5만 9천달러를 받기로 하고 주성치의 개인 자산 투자가가 됐다.
당시 유는 차후로 생기는 투자 수익의 10%를 보너스 형식의 커미션으로 받기로 주성치와 구두 계약을 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하고 있다.
주성치가 지난 2007년~2010년 사이에 본업이 아닌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1억 9천 5백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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