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 퍼시픽, 샥스핀 화물 취급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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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이 퍼시픽, 샥스핀 화물 취급 안하기로



케세이 퍼시픽이 샥스핀 항공 화물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단체 그린 피스와 홍콩 돌고래 보호 협회, 미국에 근거지를 둔 국제 인도주의 협회(Humane Society International) 등 약 40개 단체로부터 연명 청원 편지를 받은 케세이는 케세이 퍼시픽은 물론 자사인 드래곤 에어도 샥스핀 탑재 금지를 실천하겠다고 발표했다.

케세이 측은 기존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까지는 앞으로 약 3개월 정도가 걸리겠지만 현재 시점부터 운송 신청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케세이의 결정에 크게 환호하고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기업의 하나인 케세이가 샥스핀을 반대하는 자세를 표명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크게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환경 단체들이 추산하는 바로는 샥스핀 세계 거래 물량의 절반이 홍콩을 통해 수출입되고 이 중 절반은 케세이가 처리한다. 지난해 케세이가 홍콩으로 실어나른 샥스핀의 양은 약 650톤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세계에 유통되는 상어지느러미는 약 7천 3백만 마리 분으로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에서 홍콩을 거쳐 샥스핀 요리가 연회음식으로 인기있는 중국으로 수입된다.

이 엄청난 수요때문에 상어 종의 절반이 멸종위기이고 나머지 종도 조만간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에서는 페닌슐라가 연회 메뉴에서 샥스핀을 없앴고 샹그리라 호텔 체인이 그 뒤를 따랐으나 기대했던 다른 호텔들의 연쇄 반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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