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국민교육, 학생·학부모 75%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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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국민교육, 학생·학부모 75%반대




대다수가 소위 '국민교육'에 찬성하고 있다는 홍콩 정부의 주장과는 반대로, 9월 신학기부터 학교 자발적으로 도입예정인 이 교과목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¾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년소녀연대(Boys' and Girls' Clubs Association)는 홍콩 시내 1천 995명 중고등학생과 1409명의 초등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이달에 설문 조사를 했었다.

그 결과, 학생의 74%와 학부모의 77%가 이 과목을 당장 도입하면 안되고 더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의 72%, 학부모의 61%가 독립 교과목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독립교과목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자는 학생의 10%, 학부모의 23%에 불과했다.

조사를 진행한 홍콩 소년소녀연대(Boys' and Girls' Clubs Association)측은 '애국 교육을 하나의 독립된 교과목으로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중점으로 하는 시민 교육에 더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교육국은 응학킴(Ng Hak-kim)국장은 '국민교육'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기간 동안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심,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한다는 국민교육에 대한 홍콩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일반 시민들은 이 교과목을 '세뇌 교육'의 도구라고 보고 있다.

국민교육은 오는 9월 학기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일단 시범 도입되다가 2015년부터는 , 중고등학교에서는 2016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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