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사람도 감염되는 신종 개 기생충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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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사람도 감염되는 신종 개 기생충 최초 발견




홍콩에서 모기를 매개체로 사람이 감염되고 발병되는 신종 개 기생충인 '신형 개사상충'이 발견됐다.

28일 중국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홍콩대학의 한 연구팀은 지난 한 해 동안 사람이 개사상충에 감염돼 발병된 사례가 3차례나 보고됐다고 밝혔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왠궈융(袁國勇) 교수는 모기에 물린 적 있는 3명의 감염자 모두 피부에 작은 종기가 생겼고, 이를 제거 후 안에서 개사상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개사상충은 개의 우심실 및 폐동맥에 기생하는 사상충으로, 개가 주요 숙주이지만 여러 가지 포유류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개사상충은 유충을 지닌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지만 인체 내에서는 단기간에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또 200마리의 유기견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6마리에서 개사상충이 발견됐고, 감염된 유기견을 물었던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감염됐다는 감염 경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같은 질병은 종기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쉽게 치료될 수 있고,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이 같은 기생충은 쉽게 통제 가능해 시민들의 지나친 우려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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