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명문학교, 홍콩 정부 지원받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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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명문학교, 홍콩 정부 지원받아 개교




영국의 명문 학교 해로우의 홍콩 분교가 지난 3일, 700여 명의 신입생으로 개교했다.

해로우 스쿨은 지난 2009년, 극심한 부족을 겪고 있는 홍콩 내 국제학교의 정원을 늘리기 위한 홍콩 정부의 방침에 따라 ㅤㅌㅞㄴ문(Tuen Mun) 쏘쿤왓(So Kwun Wat)에 3.7헥타르의 부지를 정부로부터 받아 지어졌다.

홍콩 정부는 부지와 함께 2억 7천 3백만 달러의 건설 자금을 무이자로 학교측에 빌려주기도 했다. 총 재적 가능 인원은 초등학교 450명, 중고등학교 1,050명으로 이 중 절반은 홍콩 학생이 아닌 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건을 홍콩 정부는 제시했었다.

개교 첫 학기에 홍콩 학생이 아닌 학생이 몇 %를 차지하는 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의 기부금은 60만 달러~3백만 달러, 여기에 추가로 연간 15만 달러의 연간 등록비가 소요되며 학비는 유치부가 연간 11만 8,700달러이다.

홍콩 해로우 스쿨은 영국 해로우 본교가 베이징과 태국에 이어 세번째로 아시아에 개교한 학교로 기숙 학교도 함께 갖추고 있다.

최근 영국 커리큘럼 학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홍콩 정부는 해로우가 여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에 정착한 영국 출신은 총 3만 3,730명으로 5년전인 2006년의 2만 4,990명에 비해 35% 신장했다. 또 19세 미만 학생 중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의 인구도 지난 5년간 37% 늘어났다.

영국 해로우 본교 출신으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 인도의 첫 총리였던 네루, 지금은 작고한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 등이 있다.

홍콩의 국제학교들이 많은 대기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ESF는 올 학기 1,020명의 자리를 두고 총 2천 3백명의 원서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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