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가까운 홍콩 북구(North District)가 매일 홍콩으로 등교하는 중국 통학생의 늘어난 수를 대처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홍콩 북구의 학교로 매일 등교하는 중국 통학생은 홍콩에서 출생한 중국 아이들이 취학 연령이 되면서 갑자기 많아졌다.
이 때문에 북구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중국 통학생은 선전의 집에서 더 멀리 떨어진 홍콩 남쪽으로까지 다니게 되는 실정이다.
북구에 위치한 학교 28개 중 9개가 중국 통학생을 대비해 학교 시설을 확충했으나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각 학교 교장들은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통학생 때문에 추첨에서 떨어져 자기 구역에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인근 타이포나 위엔롱까지 내려와야 하는 자녀를 둔 북구 주민들은 불만이 크다.
타이포 구의 초등학교들도 "인접 지역 학교는 교실마다 정원이 가득차 전혀 여유가 없다. 그들은 이제 타이포 구까지 슬금슬금 내려오는 실정"이라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홍콩 교육국에 따르면, 신계 북부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 신청을 낸 학생은 모두 3천 6백명, 이 중 1천 4백명이 중국에서 오는 통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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