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를 들고 복면을 한 세 명의 남자가 침사초이에 위치한 현지 일간지 성도일보(星島日報)의 사무실을 습격했다. 사우케이완의 <성도일보>본사 건물을 자동차로 들이받고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닷새 만의 일이다.
연달아 두 번의 공격을 받은 <성도일보>는 주변 경계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일, 침사초이 모디가(Mody Road)의 윙온 플라자 2층에 복면을 한 괴한이 들이닥쳤다. 이 사무실은 <성도일보>가 광고 접수나 사은품 준비에 사용하는 곳이다.
복면 괴한 3명 중 한 명은 사무실 여직원 두 명에게 비키라고 말한 뒤 나무 가구로 만들어진 카운터를 도끼로 찍어내렸다. 다른 두 명은 사무실 밖 대형 유리창을 도끼로 내려쳐 깨뜨렸고 이들 세 명은 도끼를 현장에 버린 뒤 달아났다.
홍콩 언론인 연합은 연이은 두 번의 언론사 대상 테러는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5일 앞서, <성도일보>의 사우케이완 본사 건물에 도난된 차량이 건물로 돌진해 건물 일부를 파손하고 범인들은 달아났었다.
나중에 차는 불에 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폭력조직 워싱워(Wo Sing Wo)의 조직원 다섯 명을 체포했다.
<성도일보>측은 두 건의 사무실 테러 이전에 어떤 협박전화나 메일 등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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