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의국제창구로서의역할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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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의국제창구로서의역할줄어들어

 

중국의 대외 국제 창구로서의 홍콩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중국 정부의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 국가 정보 센터(State Information Centre), 중국 문화 연구소(China Institute of Culture), 신화 통신과 인민 일보 홍콩 지부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홍콩 1국가 2체제 시스템 연구소'(Hong Kong's One Country Two Systems Research Institute) 의 부수석 연구위원장 팡 조우 박사는 중국과 홍콩 사이의 충돌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홍콩이 경제 계획을 개선시키고 중국의 발전에 맞추어 홍콩의 위치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이 홍콩과 중국의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더 큰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팡 박사의 말이다.


팡 박사는 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인용해 "홍콩은 중국정부가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말고 중국을 위해 홍콩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 홍콩 직접 투자는 2008년 미화 386억 달러를 정점으로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이보다 8% 적은 미화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중간자로서의 홍콩의 역할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자유경제 시장이나 사법부의 독립, 깨끗한 행정부 등은 홍콩을 여전히 국제적인 도시로서 중국 내 높은 위상을 갖게 한다는 점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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