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임산부 민간 병원비 최고 27만 달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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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임산부 민간 병원비 최고 27만 달러 인상

 

 

중국인 산모가 홍콩 응급 의료 인력을 남용하는 문제에 대한 저지책의 하나로 홍콩의 민간 병원들이 응급실 이용료를 최고 27만 달러까지 대폭 올리기로 했다.


대상은 홍콩 병원에서 예약을 받지 않은 중국인 산모들이며 홍콩의 유일한 민간 응급 병원 시설인 타이와이의 유니온 병원이 내년부터 대폭 오른 응급 병원 비용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남편이 홍콩 사람인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병원국은, 일부 중국 에이전시들이 중국인 산모를 배가 부르기 이전부터 일찍 홍콩에 보내 홍콩에서 불법으로 거주하게 한 다음 예약없이 출산에 임박해 응급 구조차를 부르도록 하는 방법을 쓰도록 주거 문제 등을 도와주고 있다며 "홍콩의 응급실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환자가 위중한 경우 이를 도와줄 수 밖에 없지만 고의로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최대한 막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후송되어 민간 병원에서 아이를 분만하는 경우 홍콩 산모에게는 8만~10만 달러의 비용이 청구되지만 중국인 산모에게는 15만~17만 달러가 청구된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지난 4월, 홍콩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중국인 여성은 내년부터 홍콩 공공 병원의 분만 예약을 받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또, 만일 홍콩에서 출산하더라도 부모가 홍콩 거주민이 아닌 경우 아이에게 자동으로 홍콩 영주권을 주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홍콩 정부의 적극적인 중국 산모 출산 억제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한 달 평균 150명의 중국인이 홍콩 병원에서 출산했던 것에 비해 지난 달에는 그 수가 25명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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