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파티를 즐기고 밤 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했던 택시 운전 기사를 경찰이 쫓고 있다.
지난 1일, 란콰이퐁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긴 24세의 여성이 만취해 새벽 3시 30분경 쩡관오(Tseung Kwan O)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이 여성이 택시 안에서 잠이 들자 택시 운전사는 차를 쩡관오 취람도(Tsui Lam Road)의 저수지 으슥한 곳으로 차를 끌고 갔다.
여성이 정신을 차려 반항하자 택시 운전사는 이 여성을 마구 때리고 손을 묶었으며 얼굴을 가렸다.
택시 운전사는 새벽 6시경 여성을 놔 주었는데 70달러를 주며 다른 택시를 잡아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이날 오후 친구와 함께 경찰서에 신고했고 쩡관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택시 운전사 조합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홍콩에서 지난 10년간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