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인 '유후와 친구들(Yoohoo & Friends)'이 5월 중순부터 홍콩 공중파 영어 방송인 ATV 월드채널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1년간 방영된다.
'유후와 친구들'은 한국의 오로라월드가 TV방영용으로 제작한 52편의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희귀생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세계 각지의 동물들을 만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청대상은 3~8세의 유아들을 위해 제작됐다. 기획단계부터 다중지능 이론을 기본으로 전문 교육학자들의 참여를 통해 유아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유후와 친구들'은 한국방송 KBS2TV에서 성공적인 방영이후 현재 재능TV, 대교어린이TV, 키즈원, 애니플러스, AniOne 등에서 계속 방영중이다.
한국에서 '유후와 친구들'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오로라월드는 유럽시장에도 진출해 벨기아, 러시아, 이스라엘, 알자지라 등 26개국에서 방영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추진중에 있다.
오로라월드의 홍콩 지점장인 스캇 최는 "주요 주제는환경이다. 세계의 희귀동물들을 의인화 캐릭터화 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친구도 만나고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내용이다. 교육적이며 어린 아이들이 쉽게 환경문제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반응과 피드백이 좋아 홍콩에서도 좋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국 만화영화임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국어로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홍콩인들을 위해서는 중국어와 영어 자막을 넣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로라월드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봉재완구 OEM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90년대 중반부터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을 공략해서 브랜드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도에 한국 증시에 상장하며 사업의 다각화로 성장, 발전했다. 오로라월드의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캐릭터 라이센스 비지니스, 애니메이션을 통한 라이센스 비지니스로 사업확대가 목표다.
스캇 최 지점장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도 부각되면서 홍콩에서 시작해서 중국으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만화 자체는 그리 큰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라이센스 비지니스를 활성화시켜서 부가가치를 얻는 것이 주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방영시작 날짜는 ATV의 코리안아워를 주관하는 홍콩한인상공회와 협의중이며 매주 토요일 오후로 5시 30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영상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