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올해 상반기 세전 이익이 23%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캐나다 사업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상반기 세전 이익은 미화 155억 달러(약 1209억 홍콩달러)에서 165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에서 28% 감소한 수치다.
HSBC는 두 번째 중간 배당금을 10센트로 유지하고,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제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조정된 상반기 세전 이익은 약 18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0.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매출은 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예상 신용 손실은 70% 이상 증가해 18억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건 스탠리는 HSBC의 자산 관리 부문 매출이 홍콩의 활발한 시장 활동과 외환 및 금리 헤지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홍콩 은행 간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수익(NII)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국에서의 높은 이자 수익으로 부분적으로 상쇄될 수 있다.
모건 스탠리는 HSBC가 6월 분기에 세전 이익이 26% 감소한 6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 체이스는 낮은 히보르가 HSBC의 수익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분기 평균 하루 1개월 히보르는 1분기 대비 약 200bp 하락했다.
회사는 HSBC의 2025년 NII 목표가 420억 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나, 홍콩달러 대출이 2024년 총 대출의 22%를 차지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6월 분기 매출은 0.8% 증가한 167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예상 신용 손실은 거의 3배 증가해 9억 5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HSBC의 자회사인 항셍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16%에서 22% 감소해 76억 9000만 홍콩달러에서 83억 홍콩달러로 예상된다.
HSBC와 항셍은행의 주가는 올해 각각 33.3%와 29.3% 상승해 101.1 홍콩달러와 123.5 홍콩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홍콩 상장 은행 성과 지수의 31% 상승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