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월요일 불법 고리대금업체를 해체하고 2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두 명은 미성년자였다. 이들은 불법 채권 추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15세에서 69세까지 다양했다. 미성년자들은 범죄 피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은 한 회사의 대표와 대출 회사 직원 8명이다.
이들은 과도한 이자율 대출, 자금 세탁, 불법 목적의 도구 소지, 범죄 피해 및 범죄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단속 중 경찰은 2,400건 이상의 대출 문서와 약 82만 홍콩달러의 현금, 컴퓨터 및 휴대폰을 압수했다. 해당 회사의 은행 계좌는 지난 6개월 동안 6천만 홍콩달러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또한, 범죄 수익으로 구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40만 홍콩달러 상당의 차량이 츈완에 있는 회사 대표의 집에서 압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광고와 메신저 앱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며, 즉시 대출 승인 약속으로 피해자를 유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대출 과정에서 대출 금액의 최대 20%를 수수료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대출 신청 시 은행이나 신뢰할 수 있는 면허 대출업체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며, 소득 증명이 필요 없는 저금리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판매하거나 대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