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잘나가는 홍콩의 한국식당들, 불황 대비 없으면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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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잘나가는 홍콩의 한국식당들, 불황 대비 없으면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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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수요일 오후 2시. 최근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바쁜 한국식당 사장 30여명이 작은 교실에 모두 모였다. 한인사회 어떤 행사로도 다 불러 모으기 힘든 한국식당 업주들이 숨죽이며 강의에 기귀울이고 있었다.


 “홍콩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외식업이 울상입니다. 작년 한국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식업소 5곳 중 4곳은 5년 안에 망한다고 예측했고, 한 외식전문 월간지는 식당10개중 8개가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하고싶다고 소개했어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황이기 때문입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는 강의 시작부터 세계적인 경기 흐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주의를 모았다.“그러나 한류의 진원지 홍콩에서는 한국요식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홍콩에 와서 한국식당을 직접 방문하며 세어본 것이 30여개 였는데, 지금은 2백개가 넘어 깜짝 놀랬어요. 하지만 홍콩의 경기가 호황일 때는 경쟁력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불황에는 쏠림현상이 커질 것입니다”고 경고했다.


박형희 대표는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심리는 위축되었다가 간헐적으로 소비력이 생기게 되면서 ‘인기있는식당, 맛있는 식당’에만 몰려 어중간한 가게들은 유지조차 불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식당 밖에 줄을 좀 세워본’ 경영주들도 열심히 메모하며 강의에 열중했다.


지난주 20일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 홍콩 내 한식당 대상 교육이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교육은 홍콩내 한식당 운영에 필요한 경영 마인드 고취와 전력수립, 서비스 및 조리 능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돕고자 20일부터 28일까지 정부지원을 받아 홍콩 관광공사 세미나실에서 무료교육으로 진행됐다.


커리큘럼은 경영주 교육, 서비스교육1·2, 조리교육1·2로 구성되어 한식당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20일 강의에 앞서 입교식에는 이헌 부총영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승훈 홍콩지사장, 한국관광공사 이수택 홍콩지사장, 홍콩한인요식업협회 한형돈 회장이 참석해 경영주들을 격려했다.





 취재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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