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가열로 화재 발생, 2살 유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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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가열로 화재 발생, 2살 유아 사망

새벽에 잠자고 있던 아파트 안 전기히터에서 불이나 2살짜리 여자아기가 숨지고 쌍동이 자매와 엄마, 가정부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지난 14일 발생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엄마가 의식불명 상태여서 사망한 아이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없는 관계로 호주로 출장 간 아이들 아빠가 돌아와 쌍동이중 누가 사망했는지를 확인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아이들의 아빠를 찾고 있다. 쌍둥이 중 살아남은 아이는 튜엔문의 병원에 실려갔으나 위독한 상태이며 윈롱 초등학교 영어교사인 아이들의 엄마와 가정부도 위독한 상태이다. 새벽 5시경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이들은 튜엔문 홍콩 골드코스트에 있는 아파트 2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웃들은 구조요원들이 도착하기 전 대피하는 가운데 도움을 요청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내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짙은 유독가스와 연기가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살아남은 쌍동이와 엄마, 가정부는 복도에서 발견되었으며 사망한 아이는 집안 문 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공포에 질린 엄마와 가정부가 도망가느라 아이들을 챙기지 못했거나 연기가 짙어 아이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났을 당시 이들은 마루에서 모두 함께 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히터는 이들이 자던 매트리스와 불과 15cm떨어진 곳에 놓여있었다. 초동수사 결과, 경찰은 히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히터내부에서 불이 난 것인지 아니면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망한 쌍동이는 연기에 질식사했으며 살아남은 아이도 가스에 중독됐고 아이들 엄마와 가정부는 손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 중 최소 1천 건은 전기로 인한 것이었으며 이와 같은 사고는 하루에 평균 두 건 꼴로 발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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