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가정부들의 월급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시정국에 다시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제니퍼 챠우킷빙 임시 시정국 위원은 가정부들의 월급을 20퍼센트 내려야 한다는 방안을 18일 시정국에 다시 상정했다. 제니퍼는 지난 9월에도 가정부의 월급을 현재 $3,860에서 $3,088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많은 중산층 가정들이 실업과 월급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정부의 최소임금조차도 지불하기 힘든 형편이라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또한 그런 고용주들의 경제사정으로 인해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가 속출하자, 해외 가정부 자신들도 고용주들이 계약을 파기 하는 대신 월급을 줄여서라도 사용해줄 것을 공공연히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약 10명의 필리핀 가정부들이 계약 파기 대신 월급을 내려서 일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경제불황으로 필리핀의 폐소가 하락했기 때문에 월급이 줄어들더라도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충분한 액수가 되기 때문이기도하다.
필리핀 가정부들의 최소 임금 인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던 가정부협회들도 고용주들의 가정 경제가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자, 임금을 내려서라도 남아있는 것을 원하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