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홍콩 완구박람회 한국관 참가업체, 1천만불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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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홍콩 완구박람회 한국관 참가업체, 1천만불 수출계약 체결

- 3천 1백여 바이어와 활발한 상담 벌여 - 99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5회 홍콩 완구박람회(H.K. Toys & Games Fair '98)에서 한국관 참가업체들이 각국 바이어들과 US$10,249천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동 기간동안 진행된 US$21,524천 규모의 상담추진으로 추후 수출계약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46,600 S/M의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홍콩업체 914개사와 24개국의 546개사, 총 1,460개 업체가 참가했고, 우리나라와 독일, 스페인, 중국, 대만, 태국, 마카오 등 7개국이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제1전시홀에는 교육용 완구와 게임기, 작동완구가 전시됐고, 2홀에는 유아용품 및 완구, 금형사출 설비류 등, 3홀에는 완구 부품, 악세사리류 및 한국관, 5홀에는 봉제완구 및 인형류, 2홀과 5홀 연결통로에는 독일관, 7홀에는 나머지 국가관들이 배치됐다. 국가관들의 장치는 푸른색 계통으로 화려하게 장치한 독일관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단순부스만 사용, 독자적인 이미지가 전혀 부각되지 않았으나, 한국관은 신관 제3전시홀 중앙의 첫번째 블록을 확보, 한국관 고유의 이미지를 산뜻하게 표현하도록 장치함으로써 박람회 당국은 물론 참가업체들과 내방 바이어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전체적으로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하여 2만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제3전시홀에 자리잡은 한국관에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3,091명의 바이어가 방문하여 활발한 상담을 가졌다. KOTRA와 완구조합이 구성한 한국관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이 세 번째로 총 21개사가 참가하였다. 금번 한국관 참가업체들의 수출계약 성과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하여, 참가업체들의 지속적인 제품개발 및 마케팅 노력과 더불어 한국관 규모확대와 위치개선 등 업체와 공사, 조합의 노력과 협력이 시너지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바이어들의 가격인하 기대와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 개선으로 한국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금년에는 기존바이어 중심으로 차분하고도 진지한 상담이 계속됐으며, 중동바이어들이 라마단 행사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상담결과를 얻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은 주로 서유럽과 동유럽, 중남미, 북미, 홍콩, 일본, 동남아 바이어들도 한국관 참가업체들과의 상담에 상당한 열기를 보였다. 15개 업체가 출품한 주류인 놀이세트, 유모차, 승용물, 블록류 등 플라스틱 완구류의 경우, 서유럽과 중남미 바이어가 가장 많았는데,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모터구동형 빙빙블럭과 흔들차/승용물/놀이판 겸용의 복합기능 RIDE-ON CAR, 모터를 장착시킨 자동 흔들침대 등이 출품되어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조립식 블록과 소꿉놀이세트, 유아용 쇼핑카트 등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산 품질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는데다 각국의 불경기로 인해 바이어들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으로 가격차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분위기로, 우리 제품들이 금형면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색상이나 금형 등 품질개선과 디자인 개발, 포장개발,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4개 업체가 참가한 봉제완구 분야는 서유럽, 동유럽, 북미,중남미 바이어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으며, 신규 바이어들도 상당히 관심을 보였다. 노동집약적이라는 봉제산업 특성상 중국업체들의 디자인 모방이 더욱 손쉽게 진행되고 있어 범용 디자인 제품은 바이어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가 좋은 제품을 주로 원하고 있어, 지속적인 디자인 개발과 다양한 소재로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탈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는데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관 참가업체 외에도 봉제완구 중심으로 20개사가 개별적으로 참가하여, 완구업체들이 내수부진으로 인한 활로 개척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세모, 화승 등 홍콩 현지업체들이 봉제완구 및 원단 등의 분야에 참가,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업체는 5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내 완구업계의 동 박람회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 참가업체중 일부 업체들은 박람회 내방바이어 상담 추진과 동시에, 미국시장개척을 위해 별도로 호텔에 쇼룸을 공동으로 설치하고 상담주선 에이전트를 통해 유력바이어와의 개별상담을 진행하는 등, 시장확보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표준부스 타입의 단순한 제품진열과 바이어 상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디자인 모방이 매우 손쉬운 봉제완구 등은 부스 디자인을 약간 폐쇄적으로 장치, 진지한 상담에만 초점을 맞추는 장치도 고려해 볼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가업체들은 경비절감을 위해 2-3인 정도로 상담자를 파견, 바이어 상담에만 전념할 수 밖에 없어 제품개발과 마케팅전략에 매우 긴요한 정보입수에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람회는 바이어 발굴 및 홍보 외에도, 세계적인 조류 파악과 경쟁사 출품동향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임을 인식, 박람회 참가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은 한국관 업체, 개별참가 업체를 막론하고 국내 전시회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전되지 못하는데 많은 아쉬움을 표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관련 업종의 국내외 전시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대폭 확대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기사제공: 코트라 정은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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