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가장 빠른 교통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전철회사 MTRC가 승객 감소를 이유로 8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해고된 사람들은 메니저급 30명, 공항고속전철 역구내 직원 50명이다. 500명으로 구성된 MTRC 노조는 이번의 해고조치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이들 해고된 직원들은 3개월치 월급을 더 받는 선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TRC는 또한 100명의 상급 직원 월급을 동결했고, 그들의 집 값 보조비를 5퍼센트씩 깍았다. 이로 인해 이 회사가 올 일년동안 절약되는 비용은 6억달러이며, 이를 가지고, 승객감소로 인해 예상되는 앞으로의 적자를 메꾸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MTRC가 예상했던 것에 비해 승객이 20퍼센트나 적다고 한다. 특히 공항고속전철 승객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래 예상했던 1일 승객이 36,000명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하루에 23,000-25,000명의 승객만이 공항고속전철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시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철 승객은 전보다 3.5퍼센트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아무리 적자가 나도 갈 때까지 가보는 우리나라 기업들과는 사뭇 다른 너무나 발빠른 조치로 보여진다. 현재 MTRC의 직원은 모두 8,620명이며 이중 900명은 엔지니어, 건축가,매니저와 같은 전문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