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 홍콩한인회 이성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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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홍콩한인회 이성진 회장

일하는 한인회 .. 그러나 생존이 문제입니다. [[1]] 홍콩한인회 이성진 회장은 생존이 문제라고 말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IMF 직격탄을 맞았다고도 할 수 있는 홍콩한인사회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투명성을 생명으로 여긴다는 이 회장의 한인회 운영방침으로 인해 이미 알릴 건 다 알린 상태지만 그래도 홍콩내 우리 동포들을 대변하는 한인회이기에 그리고 또 한 해 동안 일하는 한인회를 이끌어가야 할 한인회장이기에 신년인터뷰를 시작했다. ▶수요저널 : 자주 뵙습니다 회장님...후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인회원들이 본국으로 많이 들어가고 있는데 현재 전체 한인회원들이 몇 가구나 됩니까? ▶이성진 회장: 870가구입니다. 1,130가구였었는데 많이 들어갔어요. 올 8월까지는 계속 귀국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수요저널: 회원이 줄어들게 되어서 한인회 운영에 어려움 따릅니까? 그리고 홍콩에 거주하면서 한인회에 속해있지 않은 동포들은 많습니까? ▶이성진 회장: 그럼요. 우선 한인회비가 줄어들지 않습니까. 한인회는 회비 및 특별회비로 운영되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교육비는 한국학원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교민소식지에 에 게재되는 광고비는 책 만드는 비용으로 쓰입니다. 그러니까 회비를 잘 납부하는 것이 한인회를 밀어주는 일입니다. 이 말을 꼭 한 마디 넣어주십시오.하하 ▶수요저널: 수익사업을 하면 한인회가 경제적으로 좀 더 원만하게 돌아가지 않을까요 ? ▶이성진 회장: 꼭 수익사업 이랄 거는 없지만 한국국제학교에서 어머니 교실을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만다린, 영어 등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수요저널: 예. 올해가 홍콩 교민역사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교민 50년사' 발간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예정된 시기에 발간되나요? ▶이성진회장: 현재 매월 한 번씩 편집회의를 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래 예정했던 3월 1일 발간은 좀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여지고 지금으로서는 오는 8월 15일에 발간일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홍콩달러 10만불이 지원금으로 왔습니다. 총영사관에서 많이 애써 주신 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신두병 총영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요저널: 기대가 됩니다. 홍콩내 한국 교민들의 50년 동안의 삶이 다 들어가 있는 책이 될테니 굉장하겠군요. 회장님, 올 해 한인회 행사 계획일정은 다 잡혔지요? ▶이성진회장: 우선 구정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입니다. 홍콩관광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이명자 무용단이 오게됩니다. 그래서 2월 15일에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홍콩동포를 위한 한국민속무용의 밤'을 개최하려고 계획하고 있지요. 그리고 3월 1일에 한인회 정기총회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2년에 한번 진행되는 한인전체 체육대회가 있지요. 구체적인 것은 지면을 통해 다시 홍보하게 될 것입니다. ▶수요저널: 한인회 사무실 구입 문제와 한국학원 운영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이성진회장: 한인회관(사무실)은 소위원회에서 추진중에 있으니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이구요. 사무실을 큰 것으로 늘려가면 회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학원도 잘 운영됩니다. 밀린 학비들이 거의 다 수납된 상태구요. 앞으로 조금만 더 버티면 2000년도에는 균형예산을 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수요저널: 홍콩내 한인 동포 및 회원들을 위한 신년 덕담 한 말씀.... ▶이성진회장 : 모쪼록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사업이 번창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기를 빕니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믿어주는 우리 동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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