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에 렁 법무 장관 사임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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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에 렁 법무 장관 사임 압력

민주계 입법의원들이 엘지에 렁 오이시에 법무장관에 대해 불신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동운동가이면서 입법의원인 렁 이유충 의원은 지난 5일, 홍콩스탠다드 신문 발행부수를 속인 싱따오 언론 그룹의 셸리 아우시안 회장을 기소하지 않도록 결정한 엘지에 렁 법무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영자신문 홍콩스탠다드紙 발행인 셸리 아우시안은 이 신문의 발행부수를 속이기 위해 1994년 3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약 1,400만부의 신문을 더 찍도록 한 혐의를 받았었다. 이 문제가 처음 법정에 올랐을 때, 엘지에 렁 법무장관은 셸리 아우의 기소를 반대하며, 발행부수를 속이기 위해 신문이 더 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셸리의 말을 믿어주려 애썼었다. 그러나 후에, 계속된 재판에서 셸리 아우시안 발행인이 이 모든 문제를 알고 있었고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나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던 엘지에 렁 법무장관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엘지에 렁 법무장관은 이 날 있은 입법국 증언에서, 자신이 셸리 아우시안 회장을 기소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며, 싱따오 그룹이 무너지면 약 2,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하여 사회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라도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어로 발행되는 밍빠오 신문이 37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법무 장관의 해명을 납득할 수 있는가?>라는 설문을 조사한 결과, 46.2퍼센트가 납득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납득한다는 사람들이 응답자 중 26.2밖에는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계 입법의원들의 사임 압력에도 불구하고 엘지에 렁 법무장관은 아직까지 사임의사가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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