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집은 한국과 많이 다르죠?
아파트 구조, 면적의 단위, 방향, 실내장식 등등 아주 다릅니다.
어떤 면에서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파트 구조
한국 : 일직선. 같은 동의 아파트는 같은 방향 입니다.
홍콩 : 360 도, 원형. 아파트를 원형으로 지었습니다. 같은 동에 있는 아파트도, 동서남북 방향이 다 다릅니다.
2. 방향 선호
한국 : 남향선호
홍콩 : 뷰(전망) 더 중시
홍콩에 처음 오시는 한국분들은 남향을 선호, 방향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반면, 홍콩에서는 서양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방향 보다는 전망(view)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느 방향이던지 뷰가 좋으면 가치가 더 높습니다.
3. 면적의 단위
한국 : 평 또는 ㎡ (1평 = 3.3㎥)
홍콩 : sq.ft. (1평 = 35.5 sq.ft)
1,000 sq.ft. 플랫이 대략 28평 정도 입니다. (1,000sq.ft ÷ 35.5sq.ft.= 28.169평)
*아래의 부동산 계산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부동산계산기.com/space
4. 실내장식
한국 : 벽지
홍콩 : 페인트
홍콩에 처음 와서 적응이 안 되었던 부분이었죠. 벽지 없이 페인트칠만 해 놓은 사무실 같은 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제는 적응도 되었고, 이유를 알았어요.
홍콩은 습도가 높아서 시간이 지나면 벽지가, 특히 이음새 부분이 뜨면서 벽에서 떨어져, 좀 보기가 좋지가 않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페인트칠이 깔끔해 보입니다.
5. 냉장고, 세탁기 기본장착
한국 : 냉장고, 세탁기 세입자 소유
홍콩 : 냉장고, 세탁기는 신규 분양 시 개발사로부터 받습니다. 2-3년의 보증기간이 있으며, 그 이후에 고장 시, 주인이 고쳐주십니다. 단, 세입자의 고의나 부주의로 인한 고장은 예외입니다.
6. 신발 벗어 놓는 현관의 유무
한국 : 신발 벗어 놓는 현관 있음
홍콩 : 현관 없음
현관이 없고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서양 문화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옛날 중국영화를 보면, 식탁과 의자, 침대를 사용하는 입식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날씨 탓이라고 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닥의 먼지 제거가 쉽지 않아서 중국인들이 오래 전부터 입식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7. 홍콩집에는 방충망이 없다
한국처럼 아파트에 방충망이 설치되어진 게 아니라, 세입자가 원한다면 따로 설치를 해야 합니다.
꼭 주인에게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유는 방충망을 창문에 드릴로 고정을 시켜야 합니다. 어떤 주인들은 허락하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충망이 없어서, 해가 지기 전에 꼭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특히나 욕실요. 그렇지 않으면, 기절할 정도로 큰 바퀴벌레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