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인터뷰]홍콩 한국국제학교 영어 과정 교장 Dr. P. Lees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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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홍콩 한국국제학교 영어 과정 교장 Dr. P. Leesinsky

]]1]]“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구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국제학교입니다” “KIS는 반당 15~20명 정도의 적정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고, 젊고 역동적인 교사진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캠브리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치원부터 11학년까지 ESL 과정을 제공하는 등 매우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지난 2004년부터 KIS 영어과정 교장직을 맡고 있는 닥터 레진스키는 캐나다 출신으로, 40여 년의 교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을 “아시아 문화에 익숙할 뿐 아니라 아시아인보다 오히려 더 아시아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7년전 홍콩에 온 그는 동양적 삶이 좋아서 동양에 왔기 때문에 동양에서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부인은 싱가포르 국적의 중국인이며, 그의 아들은 현재 KIS에 재학중이다. “저는 한국 문화와 교육 환경, 그리고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쏟는 열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학부모들은 쉽게 만족하지 않는(demanding) 편입니다. 홍콩이나 일본 학부모들과 비교해봐도 더욱 심해요. 대부분의 한국 가정을 보면 아버지는 일하느라 바쁘고 육아, 교육 문제는 어머니의 책임이 되고 말지요. 때문에 어머니들이 스트레스와 압력을 많이 받게 되는 듯 합니다. 한국 어머니들의 깊은 관심은 우리 교사진들에게 많은 자극과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학부형들이 가지고 있는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십분 이해하기 때문에 학부형들이 직접 자녀의 성적을 체크할 수 있도록 매 2주마다 성적부를 공개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자신의 집무실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런 행정 절차없이 예약만으로 교장을 만날 수 있는 홍콩내 유일한 학교”라고 강조했다. “영어 실력 때문에 다른 학교로 가지 못한 한국 학생들이 KIS로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KIS의 학업 수준이 다른 학교보다 떨어진다는 편견, 루머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묻고 싶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면 그 학생이 열등한 겁니까? 한국 학생들의 수학(數學)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압니까? 그런 우수한 학생들을 단 하나, 영어라는 잣대로 평가해 떨어뜨리는 학교와 KIS는 다릅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인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한국 학생이 많으니까 안 좋다’라는 식의 루머나 편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직접 학교에 와서 우리 학교의 수업을 직접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닥터 리진스키는 한국인들이 왜 토요학교를 운영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자녀가 서구식 교육을 받길 원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KIS가 ‘바로 그 해답’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우리는 동양적 가치를 존중하고 학생의 인성 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한국 학부형들이 선호하는 모 학교 학생들이 밤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그런 짓을 하는 걸 적어도 나는 본 적이 없어요. 그런 학생은 우리 KIS에 다닐 수 없으니까요. 나는 매우 보수적이며 동양적입니다. 우리의 장점은 보지 않고 단지 루머나 잘못된 편견 때문에 1년 정도 KIS에 다니다가 다른 학교로 옮기는(Jump) 경우도 물론 있어요.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다른 학교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만큼 잘 가르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른 학교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학생들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2010학년도부터 KIS는 11학년 재학시 IGCSE 또는 HKCEE 시험 과목 중(수학, 영어, 제2외국어, 사회, 과학)에서 A 또는 B를 받을 경우 12학년(9월)을 시작할 때 각각 20퍼센트, 10퍼센트의 수업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성적 우수자의 경우 최대 50퍼센트까지 학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사실 그간 KIS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그는 ‘KIS가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우리는 이제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니만큼 학교의 내실을 제대로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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