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 30% 할인된 가격으로 빅토리아피크 고급맨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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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만장자, 30% 할인된 가격으로 빅토리아피크 고급맨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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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 억만장자가 홍콩 빅토리아 피크의 고급 부동산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홍콩의 전례 없는 부동산 침체 속에서 기회를 잡았다.

 

거래를 중개한 Savills Plc에 따르면 Lugard Road 25-26 A&B에 위치한 맨션은 8억3천8백만홍콩달러(미화1억7백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이는 10월 현재 요구 가격인 13억 홍콩달러보다 약 30% 급락한 금액이다.

 

홍콩 토지 등기부 및 회사 등기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구매자의 아내와 같은 이름을 공유하는 이사가 12월에 설립한 회사를 통해 선전의 억만장자 쉬항(Xu Hang)과 연결되어 있다. 쉬항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공호흡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Shenzhen Mindray Bio-Medical Electronics Co.의 공동 창업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홍콩 시민인 쉬항의 순자산은 약 미화 120억 달러에 이른다.

 

판매자는 장난감 산업에서 돈을 벌었던 현지 사업가 침윙콩(Tsim Wing Kong)이다. 그는 1999년에 이 부동산을 1억 5천만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맨션의 최대 총 바닥 면적은 약 11,687평방피트(1,086평방미터)이며 빅토리아 항구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Savills의 중화권 최고 경영자인 래이몬드 리는 보도 자료에서 구매자들이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거래는 최고 품질의 부동산을 획득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명품 자산도 피해갈 수 없어 지난해 하반기 4.1% 감소를 기록했다. Jones Lang LaSalle Inc.에 따르면 올해 5%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본토 구매자의 수요는 제한적이며 주로 고급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부동산 컨설팅 회사가 연말 부동산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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